상하이종합지수 2984.67(+23.15, +0.78%)
선전성분지수 11992.35(+239.99, +2.04%)
창업판지수 2438.20(+65.66, +2.77%)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30일 중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면서 미중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음에도, 중국 제조업 경기가 눈에 띄게 개선되는 등 긍정적 경제 회복 신호가 포착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 상승한 2984.67 포인트로, 선전성분지수는 2.04%오른 11992.35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 또한 2.77% 상승한 2438.20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2973억1200만 위안, 선전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4493억5400만 위안에 달했다.
종목별로는 증권 업종이 눈에 띄는 강세를 나타내면서 광대증권(光大證券 601788.SH)의 주가가 상한선인 10% 이상 뛰면서 거래가 중지됐다. 고량주(백주) 업종 또한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칭다오맥주(青島啤酒 600600.SH)가 장중 한 때 주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증시 상승세는 홍콩 국가보안법이 통과되며 미중 갈등 격화 우려가 커졌음에도, 중국 제조업 경기가 눈에 띄는 회복세를 나타낸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 28일부터 홍콩보안법 초안 심의를 진행했고, 회의 마지막 날인 30일 만장 일치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홍콩보안법이 통과되면서 홍콩 정부는 홍콩의 실질적인 헌법인 '기본법' 부칙에 이 법을 즉시 삽입해, 홍콩 주권 반환일인 7월 1일부터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를 앞두고 그 동안 홍콩에 부여해온 특별 지위를 박탈하는 등으로 강경 대응을 천명, 미중 갈등의 또 다른 국면을 예고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50.6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50.4도 웃도는 수치다. 6월 서비스업 PMI는 전달(53.6)을 웃도는 54.4를 기록해 4개월 연속 경기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PMI는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음을 뜻한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2%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7.0795위안으로 고시됐다.
6월 30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