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만에 상하이종합지수 3000선 회복
상하이종합지수 3025.98(+41.31, +1.38%)
선전성분지수 12112.96(+120.62, +1.01%)
창업판지수 2419.63(-18.57, -0.76%)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일 중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전날 중국이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홍콩 국가보안법이 정식 시행되면서 중국과 국제사회를 둘러싼 갈등의 긴장감이 고조됐음에도, 제조업 경제 지표가 눈에 띄게 회복되는 등 경기 회복의 강력한 시그널이 포착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 상승한 3025.98 포인트로 마감해 4개월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선전성분지수 또한 1.01%오른 12112.96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창업판 지수는 0.76% 하락한 2419.63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3698억8400만 위안, 선전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5374억800만 위안에 달했다.
이날 홍콩 증시가 '특별행정구 설립일'을 맞아 휴장하면서,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과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홍콩 증시는 다음날인 2일부터 다시 열린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고량주(백주), 금융, 건축자재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의료기계, 포토레지스트, 화학제약 등의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 상승세는 홍콩 국가보안법이 정식 시행되며 미중 갈등 격화 우려가 커졌음에도, 중국 제조업 경기가 눈에 띄는 회복세를 나타낸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전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홍콩 국가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같은 날 밤 11시부터 정식 시행됐다. 이에 영국을 비롯한 20여개 서방 국가가 중국에 홍콩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국제 사회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1일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財新)은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넘긴 것은 물론, 전달(50.7)과 시장 예상치(50.5)도 웃도는 수치다.
앞서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6월 제조업 PMI도 50.9를 기록, 전달의 50.6과 시장 예상치인 50.4를 상회했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대형 국유기업을 주된 대상으로 추출하는 국가통계국의 공식 제조업 PMI와 달리 중국 수출 업체들과 중소기업들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2%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7.0710위안으로 고시됐다.
7월 1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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