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유럽연합(EU)이 내달 1일(현지시간)부터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14개국발 입국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영국 BBC방송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U는 코로나19(COVID-19) 상황과 관련,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알제리 ▲조지아 ▲몬테네그로 ▲모로코 ▲르완다 ▲세르비아 ▲태국 ▲튀니지 ▲우루과이는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이들 국가 시민의 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다.
입국 허용 대상에서 미국, 브라질, 중국은 제외됐다. 다만 BBC는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면서, 입국 허용국 명단 공식화와 어떤 국가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지 판단 기준은 30일 정오까지 확정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14개국에 대한 안전 판단 기준은 코로나19 감염률이 EU보다 낮은지 여부로 삼았다. 독일과 스페인은 비(非)EU 국가발 입국 허용에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그리스와 포르투갈 등 관광 산업에 경제를 의존하는 국가들은 조속한 개방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도 관광 의존도가 높은 편이지만, 코로나19 발병에 큰 타격을 입은 터라 신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EU 외교관은 중국 정부가 EU 시민들의 입국을 허용하면 EU도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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