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유럽연합(EU)이 다음달 1일부터 미국에서 오는 여행객들의 입국 제한을 유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다만 한국, 캐나다 등은 허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EU 외교관들은 유럽 대륙에서 코로나19(COVID-19)확산이 둔화되고 각국 정부가 국경 통제 완화에 나서면서 비필수 여행객의 EU 입국 허용 기준을 제공하는 권고안을 마련 중이다.
이 권고안에서 미국발 여행객들의 입국을 제한하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 이유 중 하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미국에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상호주의'에 입각해 미국이 EU 회원국발 입국제한 조치를 해제할 때까지는 EU도 미국발 입국제한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EU의 권고안이 일정한 기준을 마련할 뿐 회원국들을 구속하는 효력은 없다. 현재 일부 회원국들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어 권고안 마련이 지연되고 있다.
권고안 초안에서 EU 입국 허용 기준에 부합하는 18개국 중에는 한국과 일본, 캐나다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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