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파키스탄 남부 도시 카라치에 위치한 파키스탄 증권거래소 건물에 29일(현지시간) 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괴한 4명이 난입해 6명이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민간은행들 상당수가 본부를 두고 있는 보안 안전지대에 이날 오전 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괴한이 은색 코롤라 차량을 타고 난입해 증권거래소 건물 외부 기지에 있던 경비원들에 수류탄을 던진 후 총기를 난사하며 공격을 시작했다.
파키스탄 증권거래소 공격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과정에서 2명이 목숨을 잃었고 용의자 4명은 경비 기지에 있던 보안군에 의해 전원 사살됐다.
이 외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에는 중상자도 포함돼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파키스탄 대테러부는 용의자들이 소지한 백팩에서 상당량의 무기와 수류탄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주장하는 세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수년 간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을 따라 군사 경계가 강화되면서 공격 횟수가 줄어들기는 했으나, 파키스탄은 오랫동안 이슬람 무장세력의 공격에 시달려 왔다.
지난 2018년에는 이슬람 무장세력이 카라치 주재 중국 영사관을 공격했고, 이번 달에는 카라치가 속한 신드주에서 분리주의자들의 폭탄 공격으로 군인 2명을 포함해 4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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