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산항에서 명명식…여객 638명·차량 170대 동시 운송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연안선박 현대화펀드 3호 지원선박인 '썬라이즈 제주호'가 오는 7월 여수 녹동항에서 첫 운항을 시작한다.
29일 해양수산부는 30일 오후 3시 부산 영도구 대선조선에서 썬라이즈 제주호의 인도·명명식이 개최된다고 29일 밝혔다. 썬라이즈 제주호는 명명식 2주 뒤인 7월 13일 여수 녹동항에서 제주 성산포항으로 첫 운항을 시작한다.
썬라이즈 제주호 사진 [사진=해양수산부] 2020.06.29 onjunge02@newspim.com |
썬라이즈 제주호는 연안여객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안선박 현대화펀드' 지원사업의 세 번째 성과물이다. 연안선박 현대화펀드는 카페리, 초쾌속선 등 고가의 여객선 건조금액의 50%이내의 금액을 15년간 무상융자로 지원하는 금융 프로그램이다.
해수부는 연안선박 현대화펀드 제3호 지원 대상사업자인 에이치해운에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건조금액(476억원)의 절반인 238억원을 융자 지원했다. 선박 건조는 우리나라의 첫 민간 조선소이자 카페리 선박 표준선형 개발에 참여한 대선조선이 맡았다.
썬라이즈 제주호는 여객 정원 638명과 차량 170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는 대형 카페리 여객선이다. 특히 차량을 동시에 운송하는 카페리선의 특성을 고려하여 운전자 휴게실, 수면용 의자석 등 다양한 객실을 마련함으로써 여객의 편의와 만족감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연안선박 현대화펀드 1호 선박으로 건조된 실버클라우드호는 2018년 10월부터 완도-제주 항로를 운항 중이며, 2호 선박인 골드스텔라호는 2020년 6월 29일부터 여수-제주 항로를 운항 중이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현대화펀드를 통한 여객선 신조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펀드의 규모를 더욱 확대하여 더 많은 연안선박의 신조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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