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내달 3차 추가경정예산에 따른 대량 국채 발행을 앞두고 한국은행이 지난 4월 유동성 공급 조치로 내놓은 환매조건부증권(RP) 정례 매입을 연장하기로 했다.
25일 한은은 이달말로 종료되는 전액공급방식 RP매입(91일물) 조치를 1개월 연장해 7월에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서울 중구 한국은행. 2019.03.29 alwaysame@newspim.com |
한은 관계자는 "현재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자금 수요가 많지는 않다. 다만, 4월 공급된 3개월물 RP 12조3000억원 가량이 7월에 도래하는데다 다음주 반기 종료와 국고채 발행을 앞두고 시장에 충격이 가해질 수 있어 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장으로 RP매입은 오는 7월 7, 14, 21, 28일 총 4차례에 걸쳐 실시될 방침이다.
입찰방식은 기존과 동일하게 한도 제약없이 고정금리 전액할당방식으로 모집하며, 입찰금리는 기준금리(연 0.50%)에 일정 가산금리를 더해 매 입찰시마다 모집금리를 공고할 예정이다.
한은은 지난 4월 금융시장 유동성 부족문제가 심각해지자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RP 무제한 매입제도를 의결했다. 이는 금융위기나 외환위기 당시에도 시행되지 않았던 방법으로 처음 시도되는 공개시장운영 방식이었다.
이후 한은은 12차례에 거쳐 RP매입 공고를 냈으며 총 16조9300억원을 시중에 공급했다.
한은은 아울러 적극적 시장 개입 의지를 강조했다. 한은 금융시장국은 "금융회사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되거나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금융시장 불안 발생시 비정례 RP매입 등을 통해 유동성을 적극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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