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종합] 코로나19에도 '명품불패'...신라免 절반 품절·롯데百 5억 매출

기사입력 : 2020년06월25일 17:43

최종수정 : 2020년06월25일 17:43

신라免, 오픈 4시간 연기 '강수'...동시접속 50만명
롯데쇼핑, 오프라인 최초 판매...日 수용인원 넘쳐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례없는 재고 면세품 판매 행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신라면세점과 롯데백화점이 흥행에 성공했다.

온라인으로 재고떨이에 나선 신라면세점은 동시 접속자가 지나치게 몰리면서 행사 시간을 4시간 연기했다. 업계 최초로 오프라인 재고 명품 판매에 나선 롯데백화점은 행사 시작 5시간 만에 일 매출 5억원을 달성했다.  

◆롯데백화점·아울렛, 오픈 5시간 만에 목표 매출 100% 달성 성공

25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날 오전 '면세명품대전' 행사를 선(先) 오픈한 롯데백화점 노원점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파주점은 행사 시작 5시간 만에 5억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롯데쇼핑의 면세점 명품 재고상품 처리를 위한 면세명품대전 오프라인 행사가 열린 25일 오전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위해 번호표를 받고 있다. 2020.06.25 mironj19@newspim.com

오프라인 재고 명품 판매는 업계 최초다. 직접 상품을 살펴보고 당일 구매 가능하다는 소식에 이날 롯데백화점에는 주로 40~50대 고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온라인 행사의 경우 일주일 정도 제품 수령을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롯데쇼핑 측은 "5억원 매출은 일 목표 매출의 약 100% 이상 달성한 수치"라며 "고객들의 쇼핑 시간을 고려해 점포별로 번호표를 넉넉히 준비했으나, 인기 상품은 점포별로 조기에 판매 완료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 측이 대기고객에게 배부한 번호표는 ▲노원점 11시30분 750명 ▲기흥점 11시30분 600명 ▲파주점 10시30분 660명으로 각 점포별 수용 인원의 최대치를 오전 내 달성했다. 행사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30여명씩 순차 입장 중이다.

이날 준비된 제품 브랜드는 발렌티노와 페라가모, 생로랑, 지방시, 알렉산더맥퀸 등으로 가방, 지갑, 벨트, 신발이 주를 이뤘다. 롯데백화점 노원점의 경우 ▲생로랑 '선셋 모노그램 미디엄백'을 10개 한정으로 199만9000원에 ▲지방시 'GV3 스몰백'을 179만9000원에 한정수량 판매했다. 백화점 정가 대비 32% 수준 저렴한 가격이다.

롯데는 오는 26일부터 노원·기흥·파주 3개점을 포함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대전점 ▲롯데프리엄아울렛 김해점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대구 이시아폴리스점 등 8곳에서 재고 명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들 지점에 준비된 재고 물량은 총 100억원가량이다.

신라트립 오픈 2시간여 만에 품절된 재고 면세품들 [사진=신라면세점 앱 갈무리] 2020.06.25 hrgu90@newspim.com

◆신라免, '신라트립' 느린 앱 구동에도...오픈 3시간 만에 품절율 50%

신라면세점도 이날 자체 여행상품 판매 플랫폼인 '신라트립'을 통해 재고 면세품 판매를 개시했다. 롯데나 신세계와 달리 자체 유통망이 없는 관계로 신라면세점 앱(App) 내에 있는 신라트립 페이지를 활용한 것이다.

신라면세점은 행사 전까지 오전 10시 오픈을 계획했으나, 예상보다 접속자가 몰리면서 결국 행사 시작 시간을 오후 2시로 총 4시간 연기했다. 그 사이 서버 증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오후 2시 오픈 이후에도 접속 상태는 원활하지 않았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2시 오픈 이후 50만명이 동시 접속했다"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의도적으로 '분산 접속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신라면세점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품절율은 50%에 달한다. 행사 시작 3시간 만에 준비된 재고 절반을 소진한 셈이다. 1차 판매로 준비된 브랜드는 지방시와 프라다, 토리버치, 디올, 펜디, 구찌, 롱샴 등으로 가죽 제품 및 선글라스로 구색을 갖췄다.

신라면세점의 경우 별도의 보증서를 발급해 유상 수리(AS)가 가능하게 한 게 특징이다. 신세계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의 경우 신세계인터내셔날과 롯데백화점을 통해 재고 면세품을 판매하면서 보증서 및 AS 서비스 권리는 생략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고객이 구입 후 AS가 필요할 경우 신라인터넷면세점 측으로 연락하면 회사가 제품을 수거해 비용을 청구하고 AS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개인이 개별적으로 하는 것보다 B2B로 AS를 진행하는 게 더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尹 지지율 3%p 하락한 32.2%…"채상병 특검법 재공방 등 영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 조사 대비 소폭 하락하며 30%대 초반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잘하는 편+매우 잘함)는 지난 조사(35.2%)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32.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잘못하는 편+매우 못함)는 62.2%→65.3%로 3.1%p 상승하며, 긍·부정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27.0%p→33.1%p로 격차가 벌어졌다. 성별로 남성은 긍정 29.2%, 부정 69.2%, 여성은 긍정 35.3%, 부정 61.4%다. 연령별로 만18~29세는 긍정 25.2%, 부정 72.3%다. 30대는 긍정 26.8%, 부정 72.2%, 40대는 긍정 18.0%, 부정 80.4%로 가장 낮은 지지율 나타냈다. 50대는 긍정 29.1%, 부정 69.5%, 60대는 긍정 43.5%, 부정 54.3%, 70대 이상은 긍정 54.2%, 부정 39.2%다. 지역별로 서울은 긍정 29.5%, 부정 67.6%, 경기·인천은 긍정 29.5%, 부정 68.7%다.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2.8%, 부정 67.2%, 강원·제주는 긍정 36.8%, 부정 60.7%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5.8%, 부정 63.6%, 대구·경북은 긍정 46.6%, 부정 47.6%다. 광주·전남·전북은 긍정 24.3%, 부정 69.7%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종부세 폐지·상속세율 인하 예고 이후 국정 지지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청년층과 40대의 취업률 저하 등 체감 민생경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 발언으로 인한 공방, 소련 해체 후인 1996년에 폐기됐던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사실상 부활한 러시아-북한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로 안보 불안 등이 지지율을 하락하게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2024-06-27 06:00
사진
친족간 재산범죄 처벌 가능해진다...‘친족 상도례’ 헌법 불합치 결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8촌 내 혈족이나 4촌 내 인척·배우자 간 발생한 절도·사기죄 등 재산범죄에 대한 형을 면제하는 '친족상도례' 조항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형법 제328조 제1항에 대한 위헌확인 소송 4건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헌정사 최초 '검사 탄핵' 사건인 안동완 부산지검 검사 탄핵사건을 비롯해 종합부동산세,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양심적 병역거부자 등에 대한 대체복무역 관련 헌법소원 등의 선고를 앞두고 재판정에 자리해 있다. 2024.05.30 choipix16@newspim.com 형법 제328조 제1항은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 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 간의 제323조의 죄는 그 형을 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적장애 3급의 장애인인 청구인 김모 씨는 삼촌 등을 준사기,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에게 청구인의 동거 친족으로서 형면제 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횡령 혐의로 계부를 고소한 또 다른 청구인 김모 씨,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부친을 대리해 업무상횡령 혐의로 부친의 자녀들을 고소한 장모 씨, 어머니 명의 예금을 횡령한 혐의로 동생과 그 배우자를 고소한 청구인 최모 씨도 모두 비슷한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김씨 등은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친족상도례는 과거 가정 내부의 문제는 국가형벌권이 간섭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정책적 고려와 함께 가정의 평온이 형사처벌로 인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실질적 유대나 동거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되고, 또한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에 대해 동거를 요건으로 적용된다"며 "이처럼 넓은 범위의 친족간 관계를 일반화하기 어려움에도 일률적으로 형을 면제할 경우, 경우에 따라 형사피해자인 가족 구성원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판대상조항은 강도·손괴죄를 제외한 다른 모든 재산범죄에 준용된다"며 "이러한 재산범죄의 불법성이 일반적으로 경미해 피해자가 수인 가능한 범주에 속한다거나 피해의 회복 및 친족간 관계의 복원이 용이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피해자가 독립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무 처리능력이 결여된 경우 심판대상조항을 적용 내지 준용하는 것은 가족과 친족 사회 내에서 취약한 지위에 있는 구성원에 대한 경제적 착취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헌재는 "그런데 심판대상조항은 이같은 사정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법관으로 하여금 형면제 판결을 선고하도록 획일적으로 규정해, 대부분의 사안에서는 기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형사피해자는 재판절차에 참여할 기회를 상실하고, 기소가 되더라도 '형의 면제'라는 결론이 정해져 있어 형사피해자의 적절한 형벌권 행사 요구는 실질적 의미를 갖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의 위헌성은 일정한 친족 사이의 재산범죄와 관련해 형사처벌의 특례를 인정하는 데 있지 않고, '일률적으로 형면제'를 함에 따라 구체적 사안에서 형사피해자의 재판절차진술권을 형해화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에 대해 단순 위헌결정을 하는 대신 헌법불합치결정을 선고하면서 그 적용을 중지해 내년 12월 31일까지 개선입법 기한을 뒀다. 개선입법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조항은 2026년 1월 1일부터 효력을 상실한다. 한편 이날 헌재는 형법 제328조 제2항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단도 내렸다. 형법 제328조 제2항은 '제1항 이외의 친족간에 제323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피해자의 고소를 제한하는 규정이 아니고,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수사나 기소가 제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피해자가 사건 재판절차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견을 진술하는 등 법관에게 적절한 형벌권을 행사해 줄 것을 청구하는 절차적 권리가 제약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심판대상조항은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역사적·문화적 특징 등을 고려해 일정한 친족 사이에서 발생한 재산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고소를 소추조건으로 정해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국가형벌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부연했다. hyun9@newspim.com 2024-06-27 15: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