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직 근로자에 생활안정자금 명목 지원 국내 기업 첫 사례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쿠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된 물류센터 단기직 근무자들에게 1인당 1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약 2600명의 단기직 근무자들에 대해 26억원 가량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양=뉴스핌] 최상수 기자 = 쿠팡 고양물류센터에서 사무직으로 일하는 직원이 지난 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9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쿠팡 고양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검진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5.29 kilroy023@newspim.com |
쿠팡은 이날 전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일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알렸다. 쿠팡 측은 "이번에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된 부천2 물류센터와 고양 물류센터 단기직 직원 2600여 명에게 1인 당 100만원 씩 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동일한 조건으로 자가격리 명령을 받는 단기직 직원 역시 같은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총 100억원의 안전비용을 지출했고 6월에만 110억원의 안전 비용을 추가로 지출할 것"이라면서 "고객을 위해서라면 상황이 불확실해도 비용을 아끼지 않고 더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정직원이 아닌 단기근무자에게 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쿠팡은 지난달 24일 자사 물류센터 근무자 중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이를 알리지 않고 업무를 강행해 여론의 비난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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