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 일부인 9500명을 철수시키라고 명령했다. 그간 미국과 독일은 3만4500명의 미군 주둔에 따른 방위비 분담 증액을 놓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개최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9월까지 독일 주둔 미군을 감축하라고 지시했다. 독일 주둔 미군 벼엵을 현재 3만4500명에서 2만5000명으로 줄이는 것이다.
관련 사정을 아는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6월 말 개최국으로서 워싱턴에서 주관하는 G7 정상회의에 메르켈 총리가 불참하는 것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독일 주둔 미군 감축에 관한 논의가 작년 9월 시작됐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전력증강으로 독일 주둔하는 미군 병력규모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조치는 현재의 최대 주둔 규모는 5만20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것을 2만5000명으로 그 한도를 축소한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소되는 9500명의 미군은 인근 폴란드 등 다른 동맹국으로 이동하거나 본국 배치가 된다.
이번 감축 명령은 명령은 최근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 보좌관이 백악관 메모랜덤에 서명함으로서 발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7에 한국 등 4개국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