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21일에 이은 세번째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실 회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의연이 운영한 '안성 힐링센터(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정의기억연대가 운영 중인 경기 안성시 금광면 소재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전경2020.05.19 lsg0025@newspim.com |
5일 정의연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지석)은 이날 오전 경기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에 있는 힐링센터 건물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정의연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압수수색이 진행됐는데, 안성 힐링센터에 관계인이 없어서 건물 비밀번호를 알려줬다"며 "이미 팔린 건물이라 정의연 물건도 없어서 별도로 변호인 입회가 필요없을 것 같다고 판단해 따로 변호인이 동행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안성 힐링센터는 정의연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설립한 곳이다. 이 센터는 2013년 윤 의원이 건물을 시세보다 비싼 값에 샀다가 헐값에 되팔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윤 의원은 업무상 배임 및 횡령 의혹으로 고발된 상태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정의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지난달 26일과 28일 정의연 회계 담당자 A씨를 두 차례 소환 조사했다. 지난 1일엔 정의연 전신인 정대협 회계를 총괄했던 B씨를, 4일엔 또 다른 정대협 회계 담당자 C씨도 불러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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