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상욱 다자외교조정관, 공여국 화상회의 참석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정부가 베네수엘라 난민·이주민을 돕기 위해 올해 300만달러(약 37억원) 이상을 기여하겠다고 발표했다.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26일 열린 밤 열린 베네수엘라 난민·이주민 관련 공여국 화상회의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카라카스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지난 3월 2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거리에서 새벽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0.03.23 |
이번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악화되고 있는 베네수엘라 난민·이주민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기여를 결집하기 위해 열렸다. 주최 측인 스페인 등 40여개국과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등이 참석했다.
스페인과 유럽연합(EU), 유엔난민기구(UNHCR) 등에 따르면 5월 현재 약 510만여명의 베네수엘라 난민·이주민이 발생했다. 지난 26일을 기준으로 베네수엘라 난민 수용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페루 12만명, 에콰도르 3만7000명, 콜롬비아 2만명 등으로 집계됐다.
함 조정관은 회의에서 국제사회 및 베네수엘라 난민 수용국들의 베네수엘라 인도적 위기 대응 노력에 대한 우리 정부의 연대와 지지를 확인했다. 우리 정부는 2018년부터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 주변국에 38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해 왔다.
함 조정관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세계보건총회(WHA)에서 1억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와 같이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에 적극 기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엔 인도지원조정실(OCHA)은 올해 베네수엘라와 주변국에 대해 21억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요청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5억1000만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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