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저신용 회사채 매입 SPV, 10조로 출발...투기등급도 매입

기사입력 : 2020년05월20일 10:20

최종수정 : 2020년05월20일 11:11

산은, 1조 출자 1조 대출+한은 8조 직접대출
만기 3년 이내 회사채 AA~BB ·CP A1~A3 매입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저신용등급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구(SPV)의 윤곽이 공개됐다. 정부의 출자를 받아 산업은행이 SPV에 출자하고 중앙은행이 대출해 우선 10조원 규모로 출범하고 필요시 20조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6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용된다. 지난달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SPV 추진 계획이 나온지 한달만이다.

정부는 2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매입기구(SPV) 설립 방안'을 확정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매입기구(SPV) 재원조달 구조. 2020.05.20 lovus23@newspim.com

◆ 우선 10조 규모 운영...이중 한은이 8조 직접대출

산업은행 산하에 세워지는 SPV는 1차적으로 10조원 규모로 운영된다. 필요시 규모를 20조원까지 확대할지 여부는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시장상황을 반영해 결정할 방침이다.

산은은 정부 지원을 통해 SPV에 1조원 출자하고, 산금채 발행을 통해 후순위대출 1조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 5000억원과 내년도 예산 5000억원을 합쳐 산은 출자금을 뒷받침한다.

한은은 캐피탈콜 방식으로 8조원 선순위대출을 시행할 방침이다. 캐피탈콜은 한번에 기금을 마련하지 않고 기관의 신청이 있을 때마다 일정 비율로 기금을 마련해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당초 한은은 산업은행을 통한 SPV에 간접대출 방식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재부와의 논의끝 선순위 대출을 대안으로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SPV는 기업의 조기상환, 시장 정상화 등에 따라 운용 규모 축소시 한은에 제일 먼저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

한은의 SPV 직접대출은 영리기업에 대한 여신으로 취급돼 한은법 80조에 근거한다. 80조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4명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영리기업에 자금을 대출할 수 있다. 이 사안은 오는 28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 투기등급도 매입 대상 포함

SPV의 매입 대상은 만기가 3년이내인 회사채 AA~BB등급, CP·단기사채 A1~A3등급이다. BB등급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신용등급이 투자등급에서 투기등급으로 하락한 이른바 '추락천사'(Fallen angel) 기업에 한정했다. 구체적 매입대상은 향후 운영위원회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자보상비율이 2년 연속 100% 이하 기업은 매입대상에서 제외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시적으로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는 기업지원이라는 목적에 부합하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동일기업 및 기업군에 대한 매입한도는 SPV 전체 지원액의 2~3%이내로 설정한다.

매입금리는 시장금리에 일부 가산 수수료를 가산하는 형태로 운용된다. 가산수수료는 신용등급별로 차등화하되 최대 100bp(1bp=0.01%p) 이내로 부과할 방침이다.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리스크를 반영해 수수료가 높다.  

SPV는 6개월간 운영 후 운영성과와 시장안정 상황 등을 고려해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앞서 '100조원+α 민생 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및 금융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나 우량채 위주의 지원으로 비우량채 사각지대가 형성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지난 4월 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저신용등급 회사채·CP 매입 SPV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당국은 "A등급 이하 비우량채 시장이 여전히 부진하며 자금시장의 신용경계감이 잔존한다"며 "SPV 설립을 구체화해 채권시장 불안요인을 적극 해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