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는 추모제가 운정동 민주묘역에서 5·18 3단체 유족과 정치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부르고 있다. 2020.05.17 yb2580@newspim.com |
추모식은 개식선언과 국민의례, 추모사 유가족 대표 인사말, 추모시 낭송,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헌화·분향, 도시락·주먹밥 나눔 순으로 진행했다.
제례는 김영훈 유족회장과 김이종 부상자회장, 문흥식 구속부상자회장이 각각 초헌, 아헌, 종헌을 올렸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시자, 이철우 40주년 기념행사위원장, 하유성 광주지방보훈청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민주당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5·18은 6·25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가슴 아픈 사건이었다"면서 "우리 민주주의가 굳건히 뿌리내리는 전기를 맞는 계기도 마련했다"며 "5·18 정신이 6월항쟁으로 이어지고 촛불혁명으로 승화하면서 민주·인권·평화의 가치가 국민의 삶속에 뿌리내렸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5.18 유족과 악수를 나누며 위로하고 있다. 2020.05.17 yb2580@newspim.com |
이어 "여전히 5·18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세력이 남아 있다"면서 "최초 발포자가 누구인지는 행불자는 과연 몇명인지, 아직도 모르는 진실이 너무 많다"며 "온전한 진상규명만이 오월 영령과 유족의 한을 풀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철우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 상임위원장은 "5·18민중항쟁은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견인차이자 세계 민주주의의 대명사로 거론되고 있다"며 "일부 극우세력들이 5·18민중항쟁의 역사를 특정지역과 이념문제로 왜곡·폄훼하는 망언이 계속되고 있어 5·18의 가치와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추모제는 '코로나19' 생활안전 예방을 위해 예년에 비해 참석 인원을 대폭 줄이고 의자 간격도 일정거리 를 유지하면서 체온 측정과 손 소독제 사용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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