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유럽 최대 항공사 루프트한자그룹이 독일 정부로부터 긴급구제되어야 하며 해외 인수로부터 보호가 필요하다고 독일 헤센주 총리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루프트한자 화물기. 2020.04.07 [사진=로이터 뉴스핌] |
폴커 부피어 헤센주 총리는 한 지역 일간지 라이니쉐포스트(Rheinische Post)와 인터뷰에서 "루프트한자를 도와야하는 것이 맞다. 루프트한자는 독일에 남아야 한다"며 정부는 중국·미국·중동 등 경쟁사들이 항공사 지분을 몰래 매입하는 것을 막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피어 주총리는 루프트한자그룹이 자본 투입 이후 당분간 배당급 지급을 중단해야할 것이며 연방 당국이 상여금에 대한 발언권을 갖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정부는 루프트한자의 일상적인 사업 결정에 간섭하는 것을 자제할 것을 덧붙였다.
최근 독일 정부는 코로나19(COVID-19) 사태 충격으로부터 루프트한자항공을 구하기 위해 90억유로 구제금융을 발표했다. 독일 지도부는 구제금융 내용을 놓고 막판 논의를 벌이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루프트한자 지분을 직접 인수하지 않는 방향의 구제금융을 모색하고 있는 반면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은 그러한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 이번 주에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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