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감염 가능…차별·배제는 방역 방해"
[세종=뉴스핌] 강명연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국내 방역체계가 시험대에 올랐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박 1차장은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유흥시설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가족, 직장 등의 2차감염이 보고되고 있다"며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분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보건소나 1339에 연락해 망설이지 말고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재정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어르신들은 사랑하는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며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이 모두의 소중한 일상 복귀를 늦출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08 pangbin@newspim.com |
코로나19가 확산할수록 차별과 배제 대신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역, 출신, 종교 등을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며 "차별과 배제는 코로나19 감염을 숨기도록 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방역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만큼 위기 상황일수록 하나의 공동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함께 코로나19에 대응해나갈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지자체의 방역조치 사항과 향후 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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