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셧다운 영향 탓…중국 매출 타격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스타벅스가 예상대로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되면서 셧타운 된 여파가 컸는데, 스타벅스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언급했다.
스타벅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28일(현지시간) 지난 1분기(1~3월)스타벅스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92% 감소한 59억9570만 달러(약 7조3118억원)을 기록했다. 예상대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데는 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 여파가 컸다. 스타벅스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은 3월 동안 대부분 매장을 닫고 현재는 거의 드라이브스루 매장만 운영하고 있는 상태다.
케빈 존슨(Kevin Johnson) 스타벅스 CEO는 "우리는 다이나믹한 상황을 탐색하고 있는데 이 상황은 일시적 현상이라고 믿는다"며 "스타벅스는 이 위기 이후엔 전보다 훨씬 강해진 회사가 돼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스타벅스의 실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매장이 문을 닫았기 떄문이다. 스타벅스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 매출은 약 10%로 비중이 큰 편이다. 현재 중국 매장 수는 4351개로 미국(1만5257개)에 이어 2위다.
특히, 중국이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을 1월부터 받았기 때문에 매출 타격이 컸다는 분석이다. 중국 실적은 3억 8400만 달러(약 4683억원)로 전년 동기(12억8910만 달러) 대비 70%나 감소했다. 하지만 스타벅스 측은 중국 매출도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와 매출이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스타벅스의 부진한 실적이 적어도 2분기에는 지속된다고 예상하고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