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60억원 늘어난 총 1조2989억원 구매 예정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 등 842개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액이 전년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842개 공공기관은 사회적기업 제품 1조2829억원(공공기관 총 구매액의 2.5%)을 구매해 2018년보다 2234억원(21%) 늘었다.
사회적기업은 일자리 창출, 환경 보호, 장애인 복지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을 말한다. 정부는 사회적기업육성법 제12조에 따라 공공기관이 사회적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토록 하고, 매년 전년도 구매실적과 당해연도 구매계획을 공고하고 있다.
기관별 구매실적을 살펴보면, 842개 기관 중 64.4%에 해당하는 543개 기관이 전년보다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액이 늘었다. 이중 구매비율은 경기도 성남시가 63.48%(2018년 59.47%)로 5년 연속 1위를 나타냈고, 구매금액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704억원(2018년 532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자료=고용노동부] 2020.04.27 jsh@newspim.com |
공공기관 유형별로는 지방자치단체가 6.18%(2018년 5.83%)로 구매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준정부기관이 3.48%(2018년 3.22%)로 뒤를 이었다.
또 공공기관 유형별 구매합계액은 2018년보다 모두 늘었고, 자치단체 증가폭이 28.5%로 가장 컸다.
품목별 구매액은 물품이 8240억원(2018년 대비 2114억원 증가), 용역은 4589억원(2018년 대비 113억원 증가)을 구매했다. 이중 물품에서는 산업용품이 30.6%(1181억원), 용역에서는 환경 서비스(청소·방역, 재활용 등)가 33.0%(1001억원)으로 가장 많이 구매했다.
한편 공공기관은 2020년도 총 1조2989억원의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매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60억원 늘어난 규모로 총 구매액의 2.55%를 차지한다.
고용부 송홍석 통합고용정책국장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바람직하고 가치있는 일"이라며 "사회적기겅ㅂ이 공공부문에서 판로를 개척하고, 공공기관은 '가치 있는 소비'로 사회적 가치실현의 주역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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