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집콕' 두 달 만에 찾는 휴양림·수목원, 슬기로운 여행법은

기사입력 : 2020년04월24일 09:01

최종수정 : 2020년04월24일 13:32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굳게 닫았던 휴양림과 수목원들이 22일 일제히 재개장했다.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집콕' 생활 두 달만에 들려온 반가운 소식. 혹시 모를 코로나 감염증 우려가 여전한 만큼, 국민 스스로 생활 속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야할 시기다. 

◆ 국립자연휴양림·수목원 개방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 시민의 숲에서 열린 '자연휴양림 30주년 기념 休 어울림페스티벌'에 참석한 한 시민이 벤치에 앉아 숲을 감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숲 문화 축제로 도시인에게 다소 생소한 숲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고, 전국 20여 휴양림과 30여 숲 단체가 참가해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2019.05.24 pangbin@newspim.com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눈에 띄게 줄면서 국립자연휴양림 41개소 등산로와 산책로를 개방했다. 다만 해외 입국자 격리시설로 지정된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은 제외했다. 숲속의 집과 연립동, 목재문화체험장과 야영데크 등 실내 시설도 현재는 이용이 불가하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만큼 자연휴양림 이용 시에도 생활방역 실천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발열과 호흡기 이상증상이 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한 경우 자연휴양림을 찾을 수 없다. 아울러 자연휴양림 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숲길 및 등산로 이용 시 한 줄로 통행하고 안전거리를 2m, 최소 1m 이상 유지해야 한다. 마주보고 식사하거나 음식 나눠 먹기도 자제해야 한다. 단체 입장도 최소화하고 있다. 자연휴양림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숲나들e'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장은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가능하다.

수목원의 경우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과 봉화 경북 백두대간 수목원이 문을 연다. 경북 백두대간 수목원은 내부 점검 후 25일부터 관람객을 받는다. 산림청 관계자는 "생활방역 체계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추후 시설별 세부 지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템플스테이, 휴식형만 운영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마곡사를 방문해 원경 주지스님을 만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0.04.13 89hklee@newspim.com

지난 2월 23일부터 중단됐던 템플스테이도 두 달 만에 재개됐다. 지난 20일부터 전국 139개 사찰에서 휴식형 프로그램만 다시 재개하기로 했다. 체험형과 단체형 프로그램은 여전히 중단된 상황. 휴식형 프로그램은 개별적으로 사찰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식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원경 스님은 템플스테이 운영 재개와 관련해 "정부가 종교시설 등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을 일부 완화함에 따른 결정"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과 피로를 호소하는 국민의 '코로나 블루' 극복에 도움이 되고자 재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국 16개 사찰은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여온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를 무료로 진행한다. 대상자는 총 2000명이다.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사찰은 ▲서울 화계사 ▲전북 금산사 ▲경북 불국사 ▲경기 신륵사 ▲전남 송광사 ▲경북 은해사 ▲충남 수덕사 ▲충남 한국문화연수원 ▲전남 증심사 ▲경북 직지사 ▲강원 낙산사 ▲전남 화엄사 ▲경남 통도사 ▲강원 삼화사 ▲대구 동화사 ▲경남 해인사다. 신청은 10월 31일까지며 최대 3박4일까지 가능하다. 예약은 '템플스테이' 홈페이지서 진행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관계자에 따르면 템플스테이 참여율은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이 관계자는 "17일부터 7월 23일까지 진행되는 템플스테이 예약신청자가 2200명이다. 이는 승인대기까지 포함한 결과다. 황금연휴에 템플스테이를 찾는 이들이 많다"며 "이는 예년보다 적은 인원이지만 예약률은 높다. 현재 평소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으로 보인다. 템플스테이는 2~3월부터 예약이 가득차기 시작하며 봄과 가을에 정점을 찍는다"고 23일 밝혔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에 코로나19 관련 대응 지침을 충실히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소독수와 손소독제, 마스크를 지급하고 숙소 및 이용시설에 대한 정기적 소독으로 코로나19 사전 예방과 관리감독에 만전에 기할 것도 요청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관계자는 "가능하면 개별 장소에서 공양하고 참가자 이용 시간 및 시간별 인원을 조정해 접촉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배식할 때 2m 이상 거리를 준수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안내할 예정이다. 손을 씻고, 손소독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동선도 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방역 지침 준수 철저해야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역 인근 양재천 산책길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되고 있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방침에 따라 오는 19일까지 양재천 전 구간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2020.04.18 alwaysame@newspim.com

일부 국립시설이 재개관했지만 다중이용시설과 숙박시설에 대한 사용제한 요구는 여전하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안팎으로 줄면서 황금연휴에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었지만 엄연히 생활방역체제 전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는 당분간 유지돼야 한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황금연휴기간 약 18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해지자 지역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다며 제주 여행을 자재해달라고 호소했다. 원 지사는 23일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주도는 국경 수준의 강화된 방역 체제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그래도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강화된 방역 절차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최보근 문체부 관광정책국장도 이날 뉴스핌에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로 정부는 여행 제한을 권고하고 있다. 부득이하게 이동한다면 반드시 방역 지침을 지켜야 한다"며 "이동 시 2m, 적어도 1m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을 해야한다. 단체 여행은 삼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립시설 이용객이 많을 경우 시간별로 이동을 구분한다. 템플스테이의 경우도 개인, 가족별 시설이 나눠져 있고 단체 이용객이 참여하는 체험형은 중단된 상황"이라며 "이동시 반드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