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을 4만명 추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이 사업으로 혜택을 받는 근로자 규모는 기존 8만명을 포함해 총 12만명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 포스터 [사진=한국관광공사] 2020.04.21 89hklee@newspim.com |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은 기업의 휴가문화 개선과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근로자가 20만원을 부담하면 기업이 10만원, 정부가 10만원의 국내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특히 중소기업, 소상공인 근로자, 비영리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시설 근로자로 국한됐던 참여 범위를 중견기업까지 확대, 국내관광 및 내수시장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사업 참여 신청 서류 제출은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서류 확인이 완료된 기업은 근로자 및 기업의 분담금을 입금해야 하며 입금 기준으로 선착순 지원된다. 사업 참여에 관한 세부 사항은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 홈페이지 또는 전담 지원센터에서 문의할 수 있다.
사업 참여 근로자는 내년 2월까지 전용 온라인몰(휴가#)에서 적립금 40만원으로 시중과 동일하거나 더 저렴한 여행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호텔, 펜션, 테마파크, 공연, 항공, 기차, 렌터카 등 40여 개 여행사의 9만여 개 상품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적립금 40만원 외에 추가 결제도 가능하다. 사업 종료 후 미사용 잔액이 있을 경우 환불된다.
근로자 뿐 아니라 사업에 참여한 '착한 사장님'들에게도 혜택이 있다. 참여기업에게 사업 참여증서가 발급되고, 각종 지원 혜택이 있는 가족친화인증, 여가 친화인증, 근무 혁신 인센티브제, 성과 공유제 등 정부 인증 신청 시 가점 제공 및 실적으로 인정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근로자 휴가 지원사업 [사진=한국관광공사] 2020.04.21 89hklee@newspim.com |
한편, 공공기업 및 대기업의 중소기업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활용한 신청도 눈에 띈다. 2019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서부발전을 비롯한 6개 기업이 35개 협력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침체된 내수 소비를 살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북 등 지자체 연계 프로모션도 이뤄질 계획이다.
김석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센터장은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에 투입되는 정부 지원금 10만원 대비 참여자 1인당 약 93만원을 지출하고 있으며, 생산유발효과 또한 약 14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규모 및 대상을 확대 실시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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