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완화되기는 했으나,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여전히 매일 확진자가 수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독일과 덴마크, 벨기에 등에서는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반면, 프랑스는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섰고 영국도 여전히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으로 21일 오전 8시 현재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6만7598명으로 하루 만에 1만9905명 늘었다. 사망자는 10만1726명으로 하루 동안 2494명 증가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코로나19 확산 분포도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
각국의 통계를 ECDC보다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21일 오후 7시 38분 현재 스페인이 20만4178명으로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스페인의 뒤를 이어 이탈리아가 18만1228명, 프랑스가 15만6493명, 독일이 14만7065명, 영국이 12만5856명으로 여전히 연일 수천명씩 늘고 있다.
이 외 벨기에(4만956명), 네덜란드(3만3588명), 스위스(2만7944명), 포르투갈(2만863명), 아일랜드(1만5652명), 오스트리아(1만4873명), 스웨덴(1만4777명) 등이 수만명대에서 여전히 하루 수백명씩 추가되고 있다.
사망자는 이탈리아가 2만4114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스페인(2만1282명), 프랑스(2만265명), 영국(1만6509명)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특히 프랑스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7700명 가량이 노인요양시설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롬 살로몽 프랑스 질병통제국장은 "오늘 프랑스는 상징적이고도 고통스러운 선을 넘었다"며 사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이 외 벨기에(5998명), 독일(4862명), 네덜란드(3751명), 스웨덴(1580명), 스위스(1436명), 포르투갈(735명), 아일랜드(687명), 오스트리아(491명), 루마니아(482명), 폴란드(385명), 덴마크(364명), 헝가리(213명), 체코(196명), 노르웨이(181명), 그리스(116명) 등에서도 연일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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