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사태 여파로 지난 한달간 2천200만명이 실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4월 5~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24만5천 건을 기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봉쇄가 이어지면서 지난 4주간 실업수당 청구가 폭증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사태로 3월 셋째 주 330만건으로 크게 늘어나기 시작해 같은 달 넷째 주에는 687만건, 그다음 주(3월 29일~4월 4일)에는 661만건에 달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한달간 미국에서 2천200만명의 실직 수당을 청구한 것은 사상 최악의 수준이며,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중반 이후 10여년간 창출된 일자리가 사라진 규모라고 분석헸다.
실업률도 17%대로 급등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역시 금융위기로 10%까지 치솟았던 2009년 당시의 수준보다도 월등히 높은 것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노숙자와 빈곤층을 위해 식사와 원조를 공급하는 바워리 미션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