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로나19(COVID-19)가 세계 경제를 지난 1930년 대공황(Great Depression) 이후 최악의 침체로 몰고 갈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 속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일부 경제활동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로 주식을 매수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COVID-19) 확산 사태로 프랑스 파리 개선문에 인적이 없다. 2020.04.01 mj72284@newspim.com |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35포인트(0.88%) 하락한 5791.31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31.82포인트(1.25%) 오른 1만696.56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17.06포인트(0.38%) 상승한 4523.91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2.11포인트(0.64%) 오른 333.91로 집계됐다.
유럽 증시는 경제 침체와 회복에 대한 기대 속에서 시장별로 혼조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오스트리아에서는 봉쇄조치를 일부 해제해 수천 개의 상점이 영업을 재개했다.
IMF는 세계 경제가 올해 3.0%의 역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IMF는 세계 경제가 최악의 경우 더 악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미국에서 발표된 JP모건 체이스와 웰스파고의 실적 악화는 실적 시즌 전망에 먹구름을 몰고 왔다.
악시코프의 스티븐 이네스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금융시장은 누적 사망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정점을 찍으면서 보다 안심하는 분위기"라면서 "개선된 추적과 검사 프로토콜로 경제의 상당 부분이 사회적 거리 두기 가이드라인 속에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더라도 여전히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경제활동을 완전히 재개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시모나 감바리니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실적 침체가 있을 것이고 이것이 금융위기보다 악화할 수는 있지만, 더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6% 오른 1.0972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3.06bp(1bp=0.01%포인트) 내린 마이너스(-)0.377%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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