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코로나19] 프랑스 기도회·미국 대학생 단체여행 '집단 감염' 속출

기사입력 : 2020년04월02일 18:54

최종수정 : 2020년04월03일 15:20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유럽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무시한 시민들로 인해 코로나19(COVID-19) 집단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한 교회의 기도회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이 국내 확산의 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미국에서는 봄 방학을 맞아 단체 여행을 떠났던 대학생들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영국 런던에 있는 교회에서 신도가 혼자서 기도를 하고 있다. 2020.03.22 [사진=로이터 뉴스핌]

◆ "2월 말 프랑스 기독교 기도회에서 코로나19 원폭 폭발"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유럽국에서도 공중보건 인프라가 견실한 프랑스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된 기점이 한 개신교 기도회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WP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보건당국 관계자들을 인용, 지난 2월 말 프랑스 동부 뮐루즈에서 열린 기독교 복음주의 교회의 연례 기도회에 2500명 가량이 모인 가운데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국내 최대 집단감염 사례로 꼽히는 이 기도회가 프랑스 전역뿐 아니라 아프리카 등 해외에까지 코로나19를 확산시킨 기점이 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이 기도회는 지난 2월 17일부터 5일 동안 열렸는데, 당시만 해도 프랑스 내 총 확진자는 12명에 불과했고 뮐루즈를 포함한 알자스 주에서는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같은 달 29일 알자스 주에서 기도회 참석자의 가족이, 그리고 이틀 뒤인 3월 2일에는 뮐루즈에서 상당히 떨어진 지역에서 기도회에 참석했던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기도회를 기점으로 이후 오를레앙과 디종, 브장송, 마송 등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곳으로 감염이 확산됐다. 특히 스트라스부르의 한 간호사가 기도회에서 감염된 후 동료 간호사 등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해 이 지역에서 약 25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한 프랑스령 코르시카섬에 사는 은퇴자 3명이 기도회에 참석한 후 돌아와 바이러스를 전파하면서 코르시카섬에서 26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21명이 사망했다.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활동하는 목사 부부도 기도회 참석 후 돌아와 부르키나파소에 코로나19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26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프랑스 보건당국 관계자 한 명은 "해당 교회의 기도회는 뮐루즈에 투하된 원자폭탄과도 같다"고 말했다.

미국 마이애미주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레스토랑과 술집 등에 휴업령을 내리고 자정 통금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봄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해변에 모여 피자를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봄방학 여행 다녀 온 미국 대학생 집단감염

미국에서는 봄방학을 맞아 멕시코로 단체 여행을 다녀온 대학생 44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14일 멕시코 카보산루카스를 여행하고 돌아온 텍사스주립대 오스틴 캠퍼스 학생 70여명 중 다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1일 보도했다.

앞서 탬파대와 위스콘신주립대 학생들도 플로리다와 앨라배마 등으로 봄방학 여행을 떠났다가 집단 감염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가 시작되던 시점이 대학생들의 봄방학 시기와 맞물리면서 상당수 젊은이들이 대학 캠퍼스나 해변, 레스토랑, 클럽 등에 모이는 등 위기의식 없는 행동을 지속했다.

이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초기 확진자 사례 분석 결과를 제시하며, 20~44세 젊은층의 중증도 치명률이 독감보다 훨씬 높고 폐를 비롯한 장기의 영구적 손상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