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268명, 구로 콜센터 3명 추가발생
동대문구 환자 확산 등 집단감염 위험성 여전
전수조사 및 지역사회 방역대책 강화에 총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 확진자가 하루만에 12명 급증했다. 구로 콜센터에 이어 동대문구 동안교회와 PC방 등 집단감염 우려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지역사회 방역대책과 함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는 268명으로 전일대비 12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중 55명이 퇴원했으며 사망자는 없다.
[사진=서울시 홈페이지] 정광연 기자 = 2020.03.17 peterbreak22@newspim.com |
집단감염 사태가 좀처럼 정리되지 않는 상황이다. 구로 콜센터 확진자는 82명으로 또다시 3명이 증가했다. 구로 콜센터 전체 확진자는 134명으로 서울 82명, 경기 33명, 인천 19명 등이다.
동대문구 집단감염 확진자도 2명 늘어난 26명으로 집계됐다. 동안교회 감염이 11명, 동안교회 확진자가 방문한 세븐PC방 환자가 7명이며 요양보호사로 인한 전파도 8명으로 집계됐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동대문구 동안교회는 지난 4일 전도사가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월 28일 최초 증상이 발현됐는데 그 이전인 20일에 교회 수련회를 다녀왔고 23일에는 대학생 예배에 참석했다. 접촉자를 전수조사 한 결과 전도사 외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진자들이 방문한 PC방에서 7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해 총 18명이 확진된 사례다. 동안교회는 2월 24일부터 모임을 금지하고 동영상 예배 등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확진자 발생 즉시 대응반을 투입하고 동대문구와 함께 방역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서울시 홈페이지] 정광연 기자 = 2020.03.17 peterbreak22@newspim.com |
집단감염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는 상황에서 서울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전수조사 및 대책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세븐PC방과 같은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특히 최근 새로운 감염원으로 떠오른 교회 오프라인 예배를 자체를 거듭 촉구한다는 입장이가.
김의승 경제정책실장은 "13일부터 16일에 걸쳐 총 1만227개의 노래방과 PC방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영업중인 사업장은 6437개소로 37.1%가 휴업 또는 폐업인 것을 확인했다"며 "문을 연 사업장은 대부분 방역을 시행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확산 방지 가이드라인도 전달했다. 지속적으로 방역 이행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