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프랑스도 사망자 증가 지속
스페인 "2주간 비필수 업종 종사자 집에 있어라"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코로나19(COVID-19)가 확산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28일(현지시간)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의 수가 1만 명을 넘겼다.
이탈리아 아치트레짜 전경.[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29 mj72284@newspim.com |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이탈리아에서는 추가로 889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사망해 총 사망자가 1만2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늘어난 사망자 수는 코로나19가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이후 2번째로 많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6000명 늘어난 9만2472명을 기록해 이탈리아의 확진자는 전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정부의 봉쇄 조치가 없었다면 이 같은 확진자와 사망자 수치가 더욱 악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빠르게 코로나19가 확산한 롬바르디 지역에서는 542명의 사망자가 추가돼 총 사망자는 5944명을 기록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유럽연합(EU)이 코로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회복 채권'을 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는 1019명으로 하루 만에 260명 증가했다. 확진자 수도 1만7089명으로 전날 1만4543명보다 늘었다.
프랑스에서도 사망자가 가파르게 늘었다. 프랑스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하루 전보다 319명 증가한 2314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수는 전날 3만2964명에서 3만7575명으로 증가했다.
스페인 정부는 비필수업종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2주간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발표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노동자들이 계속 같은 임금을 받겠지만 나중에 일하지 않은 시간을 채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치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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