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39.2원 내린 1246.5원 마감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에 달러/원 환율이 40원 가량 급락했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39.2원 하락한 1246.50원으로 마감했다. 32원 하락한 1253.7원으로 개장한 달러/원 환율은 장중 1238원까지 하락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이 시장 분위기를 바꿔놨다. 국내 증시도 코스피 7.4%, 코스닥 9.2% 각각 반등했다. 두 시장에서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위안화 환율 하락(위안화 강세)도 원화가치 상승에 영향을 줬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카드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단 효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앞서 2008년 첫번째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당시에도 체결 직후 하락했던 달러/원 환율은 다시 반등, 4개월여가 지난 후 본격적으로 하락 반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여러 대응책들 나오긴 했지만 여전히 바이러스 확장 추세에 있기 때문에 안심하기 이르다"며 "달러/원 환율 시장에서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