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뉴스핌] 순정우 기자 = 육군 수도군단(군단장 최진규 중장)과 예하 사단 및 직할부대 등이 최근 경기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민간 푸드트럭과 도시락 업체 등을 활용한 장병 단체 급식을 실시했다.
한 장병이 푸드트럭에서 먹거리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수도군단] |
11일 군단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고, 감염 확산 방지 조치로 외출·외박 등이 통제된 장병들의 사기 증진을 위해 이번 민간업체 활용 급식을 추진했다.
수도군단 항공단은 이날 경기 소재 푸드트럭 업체 '제이리또'를 부대로 초청해 장병들의 저녁식사를 실시했다. 업체는 사전에 부대와 조율을 거쳐 젊은 장병들의 선호도가 높은 떡볶이, 순대, 어묵 등의 메뉴를 선보였다.
수도군단 정보통신단은 오는 13일 경기 지역 업체 '아추홀릭', '간다고' 등 푸드트럭 총 11대를 초청해 한우차돌숙주 볶음밤, 스테이크 볶음밥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 수도군단 참모단은 지난 10일부터 참모부별 순환으로 안양 지역 음식점에서 배달과 방문포장 등을 이용해 점심식사를 실시하고 있다.
군단은 외부인의 부대출입과 방문포장 이용간 차량을 소독하고 조리원 및 배달원에 대한 발열체크 등을 통해 혹시 모를 감염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10항공단 이민우 일병(22)은 '입대 전 친구들과 자주 이용하던 푸드트럭을 군대에서 이용해보니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며 행사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푸드트럭 업체 제이리또 주수현(31) 대표는 '요즘 코로나19로 부천과 인천지역 요식업 경기가 침체된 상황을 맞아 군 부대에서 이런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 줘 많은 위로와 힘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단은 이번 행사 후 자체 장병 설문조사 통해 급식 만족도가 높은 메뉴와 보완할 점 등을 분석해 분기 1회 이상 푸드트럭 및 배달음식 등을 이용한 장병 급식을 통해 장병 사기진작을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수도군단은 현재 인천국제공항 검역지원, 경기 지역 방역지원, 보건용 마스크 제작 업체 포장 및 판매 지원, 선별 진료소 행정지원 등을 통해 코로나19 총력대응을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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