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 소재…10일 간담회에도 참석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우리금융그룹은 경기도 안성시 소재 그룹 연수원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대구·경북지역에서 대기업 연수원 등 민간기업과 연계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정해진 지난달, 수도권 지역 긴급 수요에 대비해 경기도 안성시 그룹 연수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지시했다. 그룹사 CEO들이 참여하는 '코로나19 대응 위원회'는 이를 즉각 추진했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우리금융 경기도 연수원 [사진=우리금융] 2020.03.11 milpark@newspim.com |
해당 연수원의 위치가 거주민이 많지 않은 외곽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총 102개실 300개 침상을 보유하고 내부조리시설도 잘 갖춰져있어 필요시 당국에 적극 협조해 연수원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 주요 대기업과 함께 관계당국이 주관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되면서 지난달 이미 그룹 내 임직원들의 모든 집합연수를 하반기 이후로 연기한 상태여서 연수원 제공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2월 피해가 큰 대구·경북지역 취약계층에 5억원 상당의 생필품 및 성금을 전달했으며, 지난 9일부터 대구 지역거점병원 의료진 총 400명을 위해 건강식 수제을시락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구·경북 소재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에 총 2050억원 규모 대출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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