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하원이 코로나19(COVID-19) 대응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83억달러(약 9조8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긴급 예산안을 4일(현지시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원은 이날 찬성 415표, 반대 2표로 해당 예산안을 가결시켰다. 표결은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협상 대표가 83억달러란 긴급 예산안에 대해 합의하고 수시간 만에 이뤄졌다.
이번 예산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의회에 요청한 25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3배에 달한다. 예산안에는 워싱턴주 등 코로나19 발생 주요 지역에서 역학 조사 활동을 위한 지원금을 비롯해 주·지방 정부와 병원에 보낼 마스크 등 의료용품, 백신·치료제 연구 비용 등이 포함됐다.
예산안을 넘겨받은 상원은 이번 주 안에 예산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신속히 예산안에 서명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국회의사당(캐피톨) 건물이 조명으로 환하게 빛나고 있다. 2019.12.18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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