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포함 기타매출 57% ↑…23개월만에 최대
온라인쇼핑 거래액15.6%↑…3개월째 12조원대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동월대비 두자리 수 증가하면서 12조원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방역상품의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390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6%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작년 11월(12조8521억원) 처음 12조원을 돌파한 이후 3개월 연속 12조원대를 기록했다.
거래액 증가는 모바일쇼핑이 이끌었다. 1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조273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4% 늘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66.8%로 전년동월대비 3.3%p 늘었다.
2020년 1월 온라인 쇼핑동향 [자료=통계청] 2020.03.04 onjunge02@newspim.com |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대비 음식서비스(69.3%), 화장품(25.4%), 음·식료품(19.1%) 등 모든 상품군에서 증가했다. 특히 음식서비스와 음식료품은 배달의민족과 마켓컬리 등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거래액이 늘었다.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방역관련 제품이 포함된 상품군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마스크가 포함된 기타 매출은 57% 증가해 2018년 3월(57.8%) 이후 거래액이 가장 크게 늘었다. 생활용품 매출은 22.2% 증가했으며, 이 또한 2018년 10월(3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거래 전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고 기타와 생활용품 거래액에 영향을 줬다"며 "다만 생활용품은 1월 설 영향으로 선물세트 판매가 늘어 코로나19만의 영향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94.1%), e쿠폰서비스(89.1%), 가방(78.5%) 순으로 높았다. 전년동월대비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6.8%p) 등에서 하락했으나 기타서비스(14.0%p), 사무·문구(8.9%p), 의복(8.0%p) 등에서 상승했다.
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은 종합몰이 8조2066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5.4% 증가했다. 전문몰은 15.8% 증가한 4조 1841억원을 기록했다. 운영형태별로는 같은 기간 온라인몰 거래액이 19% 증가했고, 온·오프라인병행몰은 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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