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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태영호, 강남갑 출마선언 "北에서도 강남은 경제성장 상징"

기사입력 : 2020년03월03일 11:46

최종수정 : 2020년03월03일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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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통합당 후보로 서울 강남갑 출마 공식 발표
"자유시장경제 가치 훼손 정책에 단호히 맞설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가 3일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후보로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태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서도 '강남스타일' 노래를 통해 강남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강남은 대한민국의 핵심 지역이며, 경제 성장과 풍요를 상징하는 지역"이라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그것도 자유시장경제를 상징하는 지역에서 북한 출신의 후보가 잘 할 수 있을지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계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태 후보는 그러면서 "사회주의 경제를 수십 년간 직접 겪었고, 기획경제의 허구성과 국가주도 경제의 실패를 눈으로 확인했던 사람"이라며 "자유시장경제의 가치를 훼손하고 개인의 자율성을 억압하는 정책에는 단호히 맞설 것이다. 오늘부터 하루를 일 년처럼 쓰며 지역주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를 듣는 것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4·15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태영호(태구민)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날 태영호는 그동안 신변 보호를 이유로 사용해 온 이름 '태구민'으로 선거에 참여 한다고 밝혔다. 2020.03.03 leehs@newspim.com

다음은 태영호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후보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 21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갑에 출마하는 태구민입니다.

저는 오늘 아침 강남구 선관위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이 자리에 왔습니다.

그러나 예비후보 등록서류를 마련하기까지도
많은 난관이 있었습니다.

북한당국의 테러 위협을 피하기 위해
저는 태영호라는 이름을 태구민으로 개명하면서,
저의 학력 역시 수정하여 주무부처에 등록하였고,
병적도 북한 출신이기에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제 저의 학력을 증명할 수 있는
학력증명서를 발급 받을 수 있을지,
병적 증명서를 어디서 발급받아야 할지,
북한 출신 후보는 어떻게 이를 증명해야할지,
난감한 과정의 연속이었습니다.

다행히 병적은 병무청의 신속한 협조로 증명서를 발급받았습니다.

그러나 학력의 경우에는 통일부와 교육부 등을 거쳐
확인공문을 받는 과정이 복잡하여서
처음 출마하는 저로서는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결국 오늘 예비후보 등록에는 학력증명서를 내지 못했습니다.
후보자 등록 날까지 학력증명서를 발급 받는 것이
아직도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저에게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하는 과정은
"탈북민은 먼저 온 통일"이라는 말의 의미를
또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듯 북한 출신 최초의 지역구 후보자로서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의 모든 것이
처음이고 어려움의 연속이지만,
그 과정 하나 하나가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자유민주주의 선거의 경험입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들어가기에 앞서,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민여러분이 겪고 계신 어려움을 생각하면
무거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우리 강남구도 현재까지 확진자가 11명 발생하는 등 (*3.2 10시기준)
주민들께서 많이 걱정하시고, 불안감이 크실 것이라 봅니다.

이 시간에도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정부․지자체 공무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위기를 하루 빨리 극복하고,
우리 모두가 일상의 삶으로 복귀 할 수 있도록
저 또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서울 강남갑 심사결과가 발표된 이후,
강남갑 선거에 임하는 저의 각오와 생각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북한에서도 '강남스타일' 노래를 통해
강남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강남은 대한민국의 핵심 지역이며,
경제 성장과 풍요를 상징하는 지역입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그것도 자유시장경제를 상징하는 지역에서
북한 출신의 후보가 잘 할 수 있을지,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계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강남갑 공천이 발표되고 나서 많은 분들이 저에게
"보수텃밭이라고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생각은 버려야한다"며, "죽기를 각오하고 뛰라"고 따가운 충고를 해주셨습니다.

강남갑 지역구 후보자로 국민 앞에 서있는 지금,
저는 죽음을 무릅쓰고 대한민국으로 넘어오던 당시보다
더욱 비장한 각오와 사명감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우리 강남 주민들이 누리셔야 할
헌법적 권리와 가치를 지키는데 모든 것을 걸 것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23조 1항은
"모든 국민의 재산권은 보장된다"고 되어있습니다.

또, 헌법 제119조 1항은
"대한민국의 경제질서는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을 기본으로 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제가 목숨을 걸고라도 그토록 다음세대에 물려주고 싶었던
개인의 자유와 창의가 보장되는 사회,
우리 강남이 그 상징적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남들이 말이나 글로만 듣고 본 사회주의경제를
저는 수십 년간 직접 겪었고,
사회주의 기획경제의 허구성과 국가주도 경제의 실패를
눈으로 확인했던 사람입니다.

따라서 자유시장경제의 가치를 훼손하고
개인의 자율성을 억압하는 정책에는 단호히 맞설 것입니다.

저는 오늘부터 하루를 일년처럼 쓰며
지역주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를 듣는 것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주시는 말씀 단 한가지도 소홀히 하지 않고,
가슴에 새기며 나아가겠습니다.

전직 북한 외교관 태영호에서
강남갑 주민여러분의 신뢰 받는 일꾼으로
당당히 인정받는 그날까지 쉼 없이 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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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297만명' 해킹 당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해킹 사고로 총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가운데 28만명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카드 확인 코드)번호까지 함께 노출돼 부정 사용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는 전사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고객 피해 차단에 나서고 있으며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이자 할부와 금융피해 보상 서비스, 카드사용 알림 서비스 등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예산을 업계 최고 수준인 1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롯데카드는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사고 경과와 피해 규모,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까지 고객정보가 악용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피해가 발생한다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해킹 피해에 대해 대대적인 사내 인적 쇄신을 예고하며 필요할 경우 사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 사이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다. 전체 회원(약 960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5.09.18 yooksa@newspim.com 이 가운데 269만 명은 연계정보(CI),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돼 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28만 명은 카드번호·비밀번호 일부·유효기간·CVC 번호 등이 함께 노출돼 '키인 결제(KEY IN)' 방식 등 특수 결제를 통한 부정 사용 위험이 존재한다. 조 대표는 "현재까지 부정 사용 사례는 없다"며 "해외 온라인 결제는 전화 본인 확인 후 승인되도록 하고, 국내 키인 결제 가맹점도 추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부정사용 우려가 큰 28만명에 대해서는 재발급 문자와 안내전화를 병행하고 있다. 해당 고객들에게는 차년도 연회비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17일 기준 28만명 중 약 5만5000명이 재발급·사용정지·탈회 절차를 완료했다"며 "연회비 면제 규모는 최소 56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앱 메인 화면에 재발급·해외결제 차단·비밀번호 변경 메뉴를 배치하고, 동시 접속 인원을 60만명까지 확대했다. 24시간 전용 상담센터 인력도 보강했다. 조 대표는 "해커가 1.7GB 파일을 압축해 반출한 뒤 흔적을 교묘하게 지워 초기 파악이 어려웠다"며 "200GB의 데이터를 4700여 개 조각으로 나눠 가져갔고, 복구 및 고객별 매칭 과정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정보보호 투자가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9년 당시 71억원 수준이던 정보보호 투자가 2021년 137억원으로 늘었고 인력도 19명에서 현재 3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일축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서버·운영체제·소프트웨어 환경을 전면 교체하고 전담 레드팀을 신설해 해킹 침투를 가정한 상시 점검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보안사고로 보지 않고 고객 중심의 경영 혁신 계기로 삼겠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대적 인적쇄신과 IT 인프라 전면 개편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2025-09-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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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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