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에이미 클로버샤(59) 미국 상원의원이 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한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클로버사 의원은 '슈퍼 화요일' 경선을 히루 앞둔 2일(현지시간) 경선 중도 하차를 결정하고 이날 밤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클로버샤 의원은 후보를 사퇴하면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내 중도파를 대표하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달 29일 치러진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이후 후보들의 사퇴가 줄을 잇고 있다.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사진= 로이터 뉴스핌] |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가 종료된 직후 억만장자 사업가 톰 스타이어가 경선을 포기한 데 이어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도 전날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 CNN은 부티지지 전 시장도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진보파를 대표하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한 중도파들의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현재 당내 경선 후보 중에선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함께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 중도층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최근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는 블룸버그 전 시장은 3일 실시되는 슈퍼 화요일 경선에 처음으로 참가하게된다. 슈퍼 화요일 경선을 계기로 바이든 전 부통령과 블룸버그 전 시장의 '중도파 대표 후보' 경쟁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경선 구도도 샌더스 의원과 바이든 전 부통령, 블룸버그 전 시장의 3파전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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