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37만원 제시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CJ제일제당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5조7325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37.4% 늘어난 246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와 유사한 수치다.
CJ제일제당 실적 추정 [자료=하나금융투자 보고서] |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겠지만, 전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가공은 다행히 이른 설날 기인한 선물세트 수요가 지난해 4분기에 선반영 됐다"며 "대형마트 트래픽 저하에도 식료품 사재기로 재고 품절 사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 매출액 내 중국 익스포저는 5% 내외로 추산된다"며 "중국은 이익 기여가 워낙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대한통운 제외 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3% 내외감소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막연한 우려보다는 그룹사의 수익성 개선 의지 및 체력 증진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심 연구원은 "올해 물류를 제외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3조8819억원, 6914억원으로 추정한다"며 "1분기 가양동 부지 매각 차익이 반영되면서 세전 및 순이익은 전년대비 유의미한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쉬안즈와 통합 영업에 따른 미국 내 저변 확대도 긍정적이다. 생물자원은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며 "동남아 돈가 추이 감안 시 분기 실적은 상고하저 흐름이 예상되고, 바이오 부문은 고마진 아미노산 비중 상승을 통한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