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5세 몽골인 남성 환자가 25일 사망했다. 국내 코로나19증세로 11번째 사망자다.
환자는 만성 간질환과 말기 신부전증으로 간 이식을 받으러 온 35세 몽골인 남성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집에서 요양 중이다가 지난 24일 식도정맥류 출혈로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이송됐다. 입원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파주=뉴스핌] 박승봉 기자 = 파주시가 코로나19 확진자 이동동선을 파악한 후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사진=파주시] 2020.02.25 1141world@newspim.com |
명지병원 측에 따르면 이 환자는 병원 도착 당시 콩팥기능이 망가진 상태였으며 간 기능도 회복 불가능한 상태였다. 음압격리실에 입원해 24시간 연속신장투석장치를 실시했다. 코로나19 실시간유전자증폭검사(PT-PCR)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 이 환자는 갑자기 심정지가 발생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후 인공호흡기를 연결했지만 오후에 또 한 차례 심정지가 발생했다.
명지병원 관계자는 "두 번의 심정지 이후 급속도로 환자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라며 "신장, 간, 심장등의 기저질환이 심각한 상태였기 때문에 사망원인은 코로나19보다는 기저질환 때문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자는 지난 12일 간이식을 위해 입국,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12일부터 18일까지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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