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 유지... EBITDA 대비 차입금 5배 넘으면 하향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글로벌신용평가사 S&P가 이마트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BBB-'로 유지했다.
S&P는 이번 등급전망 조정에 대해 "어려운 영업환경으로 인한 실적 여파가 예상보다 크고 장기화되고 있다"며 "재무지표가 향후 12~24개월간 회복될지 여부에 대해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20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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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 제공] |
S&P는 "대형마트 사업의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신규사업 안전화가 예상보다 늦어짐에 따라 이마트 수익성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 13일 역대 가장 저조한 수준의 작년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대형마트 사업의 계속되는 어려움과 신규사업 비용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마트의 영업현금흐름 감소와 투자확대는 2020~2021년 차입금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S&P는 전망했다.
S&P는 "험난한 영업환경과 실행 리스크를 감안할 때 신용지표가 현재 신용등급(BBB-)에 상응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33% 이상이라고 판단한다"며 "이마트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상당기간 5배를 상회하거나 이마트가 보유한 삼성생명의 지분이 신용지표에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