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마트는 올해 순매출액(연결 기준)을 전년보다 10.3% 증가한 21조2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13일 공시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4.3% 신장한 15조3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할인점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1조2630억원, 트레이더스는 14.2% 증가한 2조6700억원의 매출 계획도 세웠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올해도 845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중 약 30% 규모인 2600억원을 들여 이마트 기존 점포 리뉴얼과 유지 보수, 시스템 개선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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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연결기준 연도별 순매출액 현황 [표=이마트] 2020.02.13 nrd8120@newspim.com |
'고객 관점에서의 이마트'로의 재탄생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일례로 핵심 경쟁력인 그로서리(식료품) 매장을 강화하고 일렉트로마트 등 집객력 있는 전문점 확대에 나선다.
이마트 연결 자회사들도 외형성장은 물론 수익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우선 SSG닷컴은 거래액(GMV) 기준으로 올해 3조6000억원을 달성, 전년보다 25%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수립했다.
SSG닷컴은 지난해 4분기 온라인 시장 전체 신장률인 18.4%를 훌쩍 넘어선 27.6% 달성하고 올해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올해 신규 출점 900개를 목표로 삼은 이마트24는 29%의 외형 성장은 물론, 점포수 5000개를 돌파하는 하반기에는 분기 손익 분기점(BEP)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업황 부진과 대내외 환경 변화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이마트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고객과 시장 중심으로의 변화, 기존점 성장 매진, 손익·현금흐름 창출 개선 등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 집중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으로는 순매출 4조8332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 총매출 3조6044억원, 영업이익 253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측은 "전문점 재고 처분 비용, 국민용돈 100억원 프로모션 판촉비 등 일회성 비용 5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