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분기 이어 두 번째 분기 적자 기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마트가 지난해 2분기에 이어 4분기에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연결 기준)이 10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마트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1년 신세계로부터 법인이 분리된 이후 분기 기준으로 두 번째다. 지난해 2분기에 29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 3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4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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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 제공] |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8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5.7% 신장한 684억원이다.
반면 별도 기준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6.1% 감소했지만 253억원으로 흑자를 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0.4% 증가한 3조6044억원이다.
이마트는 올해 89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해 순매출액을 21조200억원(연결 기준)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10.3% 증가한 규모다.
별도 기준으로 순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5조3100억원으로 전망했다. 할인점은 지난해보다 2.0% 신장한 11조2630억원, 트레이더스는 14.2% 증가한 2조6700억원으로 매출 목표를 세웠다.
이마트 관계자는 "업황 부진과 대내외 환경 변화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이마트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고객과 시장 중심으로의 변화, 기존점 성장매진, 손익·현금흐름 창출 개선 등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 집중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