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중국인 유학생 입국 러시' 앞둔 대학가, '코로나' 대응 노심초사

기사입력 : 2020년02월11일 10:45

최종수정 : 2020년02월11일 13:27

일부대학 입학식·졸업식·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취소 등
중국인 유학생은 2주간 외출자제하며 관찰...의사 소견서 받아야

[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권혁민 기자 = 대학 개강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학과 지자체들이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관리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학들은 정부의 개강 연기 권고에 따라 먼저 개강을 2주 연기(3월2일→16일)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1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들이 재학중인 수원시 소재 대학은 경기대, 아주대, 성균관대(자연과학캠퍼스) 등 세 곳이다. 이밖에 인근 용인시 수지구와 기흥구에 각각 단국대(죽전캠퍼스)와 경희대(국제캠퍼스)에도 다수의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중이다.

[뉴스핌=김아랑 미술기자]

먼저 600여명이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중인 경기대는 '1:1매칭 시스템'을 가동한다.

경기대는 현재 입학식과 졸업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을 모두 취소했다.

학교 국제교류팀 관계자들이 입국 전인 중국 유학생들에게 개인 카톡, 이메일 등 개인 SNS로 연락을 취해 한국 입국을 보고 받는다. 이후 기숙사 또는 자취방 등에서 최대한 외출 자제를 권고하며 2주간 살펴본다.

이후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의사 진료를 최종적으로 받게 된다. 학교 측은 이를 위해 병원과 협력을 맺고 의사를 배치한다.

중국인 유학생들은 의사의 최종 검사를 통해 소견서를 받게 되며, 해당 소견서를 담당교수에게 제출한 뒤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의사 진료는 기숙사와 자취방 거주자 상관 없이 모든 중국인 유학생들이 받게 된다.

학교 측은 "다행히 중국 후베이성에 거주하는 유학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무증상' 학생들의 입국 및 관리에 대해 우려 된다"고 말했다.

문일환 경기대 홍보실장은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1:1매칭 외에 출입국관리사무소 명단을 통해 중국 유학생들의 입국 일정을 확인하고 있다"며 "의사의 최종 진료를 통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백여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있는 단국대(죽전캠퍼스)는 졸업식과 입학식, 신입생 프로그램 DK로드맵, 편입생 OT, 전체교원연수를 전면 취소한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학교 측은 중국 뿐만 아닌 동남아 유학생들이 14일 격리 후 수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학생들과 연락을 취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들의 공식적인 생활관 입사 기간인 24~26일에 맞춰 국제처 교직원들이 학생들의 입국 일정을 1:1로 조율하고 있다.

이후 소재지 파악과 이동현황 등 전수조사를 매일 실시할 계획이며, 조기에 입국해 부득이하게 생활관 입실 신청을 할 경우에는 열화상카메라 및 비접촉식 적외선온도계 등을 활용해 철저하게 발열체크를 실시한다.

이밖에 대학 내 22실 규모의 '격리시설' 운영을 통해 피해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입학식이 취소됨에 따라 신입생의 혼란과 학부모의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 중심의 △대학생활안내 △수강신청 △캠퍼스적응프로그램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차제인 수원시는 중국 유학생은 물론 최근 중국을 여행한 한국인 대학생 모두에 대해 증상 발현 여부와 상관 없이 '바이러스 검체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주 중으로 각 대학 총장들과 만나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라며 "중국 입국 유학생들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로 감염증의 대학 및 지역사회 확산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hm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