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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학생 7만명 들어오는데...당정, 대학들에 방역조치 재원 지원키로

기사입력 : 2020년02월10일 11:34

최종수정 : 2020년02월10일 11:34

"발열 테스트 장비·손소독제·마스크 등 방역 비용 지원"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7만명에 달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대규모 입국을 앞두고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 차원에서 교육부가 각 대학에 '4주 이내 개강 연기'를 권고한 가운데, 당정이 개강을 연기하는 대학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 유학생이 들어오는데 대해 사전 방역조치를 대학의 힘만 갖고는 안 된다. 지자체 힘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3번째 확진자가 다녀가 임시 휴점 했던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이 10일 오전 시설 방역 소독을 마친 뒤 영업을 재개해 이용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alwaysame@newspim.com

그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하는데 있어 필요한 재원을 기획재정부에 예비비로 요청했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이어 "발열 테스트 장비라든지 손소독제 마스크라든지 자가든 기숙사든 머물면서 2주 정도 생활하려면 비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며 "전적으로 대학에 하라고 할 순 없기 때문에 국가나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는 그런게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중국인 유학생) 1000명 이상 있는 대학이 17개"라며 "수도권에 아무래도 많다. 전체 7만명 중 6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개강 연기는 대학 자율에 맡길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조 의원은 "중국이나 외국의 감염병 전파 현황 보면서 이번 주를 보면서 판단을 해야 될 것 같다"며 "4주 간 연기하라 지침줄 수 있는 건 아니고 판단 근거는 줬다"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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