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증 확진환자 3천대에서 2천대로 줄어, 추세 호전 신호 촉각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신종 코로나 전체 확진 환자와 사망자가 9일 0시 현재 각각 3만 7198명, 811명에 달했다고 중국 위생건강위원회가 9일 밝혔다.
8일(0시~24시) 하룻새 신증 확진 환자는 2656명 증가했고 사망자도 89명 늘어났다. 사망자 숫자는 전날 722명으로 700명을 넘은데 이어 이날 다시 800명을 넘어섰다.
다만 신규 확진 환자 증가세는 지난 이틀간(6일, 7일) 3143명, 3399명 등 3000명대에서 2000명 대로 줄어들면서 전염 확산 추세가 정점을 찍었는지와 관련해 주목을 끌고 있다.
사망자 가운데는 후베이성이 81명으로 가장 많았고 허난성과 헤이룽장성 안후이성 산둥성 후난성 광시성 등에서 각 1명씩 사망자가 나왔다.
확진 환자중에는 중증환자도 6188명이 포함돼 있어 앞으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 신종 코로나 진원지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의 확진자와 사망자는 9일 0시 현재 각각 2만 7100명, 780명에 달했다고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가 9일 밝혔다.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8일(0시~24시) 하룻새 성 전체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2147명 증가했고 사망자도 81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발병에 따른 사망자 숫자 즉, 사망률은 2.88%에 달했다. 진원지 우한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608명이 사망했고 우한의 발병후 사망률은 4.06%를 기록했다.
홍콩과 마카오 대만 등 중화권에서도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홍콩 26명을 비롯 마카오 10명 대만 17명 등 모두 53명을 기록했다. 홍콩에서는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국은 현재 신종 코로나 예방 퇴치와 관련해 을류 전염병으로 지정하고 갑류에 해당하는 대응을 시행중으로 전염 확산을 차단하려는 대응 책이 점점 엄중해지고 있다.
도시 교통을 봉쇄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으며 각 지방 정부들은 아파트 단지와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 대한 출입구 폐쇄, 버스 노선 감축 운영 등으로 유동인구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산업계와 학교의 출근과 개학이 2월 중 하순과 3월 초 등으로 계속해서 늦춰지고 있으며 식당도 상가를 비롯한 서비스 업종의 매장 오픈도 미뤄지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진원지 후베이성에 이어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두번째로 많은 광동성 수도 광저우 기차역에 9일 설 쇠러 고향에 갔던 귀성객들이 돌아오고 있다. 다만 엄청난 인파가 몰리던 예년과 달리 역 광장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역사 좌우편으로 각각 '통일 조국' '중화 진흥'이라는 구호가 적힌 선전 입간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스핌 독자 제공] 2020.02.09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