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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 청주 상당구 표심 어디로···탈환이냐 수성이냐

기사입력 : 2020년02월08일 09:17

최종수정 : 2020년02월08일 11:24

4선의 정우택 의원 지역구
청주 4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한국당 깃발

[청주=뉴스핌] 황선중 기자 = 4·15 총선을 앞두고 충북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청주 상당구의 표심의 향배에 관심이 모인다.

현재 청주 상당구에 자리하고 있는 인물은 4선의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그는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당시 터줏대감이었던 홍재형 전 국회부의장을 꺾고 당선됐다. 정 의원은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도 구민의 선택을 받으며 약 8년 동안 청주 상당구 국회의원 자리를 꿰차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14 leehs@newspim.com

정 의원은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이른바 '빅네임'이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였다. 2017년 대선 패배 당시에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보수 세력의 위기 순간마다 원내대표로 나서며 당내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의원은 지역 주민의 강력한 지지와 그간 쌓아온 경륜을 토대로 청주 상당구를 수성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진 인물이 있다. 바로 같은당의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윤 전 대구고검장은 일찌감치 청주시상당구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의연하게 총선 준비에 나서고 있다.

윤 예비후보는 당내에서 대대적인 '현역 의원 물갈이' 목소리가 강한 만큼 청주에도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실제 청주 4개 선거구 국회의원은 모두 다선 의원이다. 청주 상당구(정우택·4선), 서원구(오제세·4선), 청원구(변재일·4선), 흥덕구(도종환·2선)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청주 상당구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다. 민주당은 청주 4개의 선거구 중에서 무려 세 곳에 깃발을 꽂은 상황이다. 오직 상당구에서만 8년째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제20대 총선에서 한범덕 청주시장이 정우택 의원에 도전했으나 약 2%p 차이로 패배했다.

민주당은 청주를 기반으로 충북 지역 영향력을 서서히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청주 이외 다른 충북 지역에서 모두 국회의원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충북 총 8개의 선거구 중에서 유일하게 청주 3곳(서원·청원·흥덕구)만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상당구를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세 예비후보 모두 초선에 도전하는 새인물인 만큼 지역 주민들에게 정치 쇄신의 필요성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선 충북 최대 격전지라 불리는 청주의 무게감을 고려하면 민주당에서도 거물급 정치인을 전략적으로 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때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청주 상당구에 출마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으나 현지에서는 김 전 부총리의 출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청주=뉴스핌] 황선중 기자 = 충북 청주 상당구에 위치한 육거리종합시장. 선거는 다가오지만 민심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2020.02.06 sunjay@newspim.com

지역 민심은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6일 청주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에서 만난 주민 이종희(77) 씨는 "문재인 정부가 잘한 점이 있고 못한 점이 있다"며 "단순히 어느 당을 지지하니 누구를 뽑겠다는 식의 결정은 안 된다. 후보들 개개인의 인품과 능력 등을 놓고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확답을 피했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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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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