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총선 GO!] 정우택 "충청에서 큰 인물 키워내야···청주 탈환할 것"

기사입력 : 2020년02월08일 09:26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08:27

청주 지역구 4곳 중 3곳 민주당 16년 장기집권
정 의원 "청주 탈환 비롯해 문재인 정권 심판해야"

[청주=뉴스핌] 황선중 기자 = 충청권은 대표적인 '스윙보터(swing voter·부동층 유권자)' 지역으로 불린다. 충청의 민심은 늘 요동치고 변화하기 때문이다. 선거 때마다 쐐기를 박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충청을 얻는 자가 정권을 가진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다.

그러나 충북 청주는 다소 다른 경향이다. 선거마다 표심의 향배가 달라지지 않고 우직한 모습을 보인다. 청주의 선거구 네 곳(상당구·서원구·흥덕구·청원구) 중에서 세 곳을 더불어민주당이 약 16년 동안 장기집권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오직 상당구만을 차지하고 있다. 4선의 정우택 의원이다.

정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청주탈환'을 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가 너무 어려워 시민들이 아우성을 내고 있다. 민심이 변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서는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충청에 큰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것이 자신의 강점이라고도 했다. 정 의원은 4선 의원일 뿐만 아니라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그는 "충북은 예로부터 도세가 약했다"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다선 의원, 이른바 큰 인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청주=뉴스핌] 황선중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청주의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2.06 sunjay@newspim.com

다음은 정우택 의원과의 일문일답.

- 다가오는 제21대 총선은 어떤 의미라고 생각하는지.

▲ 역대 선거와 캐치프레이즈와 비슷하다. 정권심판론이다. 시민분들을 만나보면 장사가 너무 안된다고 이야기하신다. 조금 벌어도 다 세금으로 빼앗아간다는 아우성이 들린다. 경제가 소위 폭망하고 있다는 것. 성난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거가 될 것이다. 올해 총선을 승리 이후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져야 한다. 이것이 현재 민심이다. 앞으로는 우리가 '민부론'에서 설명했듯 기업친화적 정책을 펼쳐야 하고, 성장과 복지의 조화를 이루는 정책을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당내에선 예비후보인 윤갑근 후보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본선에 가서도 다른 당의 쟁쟁한 후보와 맞서야 한다. 본인만의 경쟁력은?

▲ 충북은 옛부터 도세가 약한 지역이다. 인구도 150만명에 불과하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 영남과 호남처럼 이른바 다선 의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큰 인물을 통해 지원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로 비유하면 스위스와 같다. 인재를 키워야 한다. 나는 충북도지사도 했고 장관도 한 사람이다. 다른 사람이 갖추지 않은 경륜을 지니고 있다. 이것이 나의 강점이다.

- 한국당 내에선 당내 혁신을 위해 다선 의원 험지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인데.

▲ 한국당에게 호남은 불모지고 충청권은 반반이 나오는 지역이다. 특히 청주에는 나를 포함해 국회의원이 총 4명 있다. 그러나 3명은 모두 민주당이다. 심지어 약 16년 동안 민주당이 청주 세 곳을 주름 잡고 있다. 2004년 탄핵정국 이후 민주당이 충청에서 득세했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청주는 사실상 험지에 가깝다. 수도권과 다르게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등은 지역색이 강하다. 그 지역 출신이 아니면 당선되기 어렵다. 또 오랜 기간 지역주민과 밀접한 관계를 갖지 않고서는 힘들다. 

- 바람직한 공천 및 경선의 방향은.

▲ 공천은 4년 동안 의정활동을 잘 했는지, 당의 해악을 끼쳤는지 기여를 했는지, 지역구를 잘 관리했는지 따져야 한다. 이를 통해 다음 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는지를 검토해야 한다. 청렴성과 도덕성은 물론 기본이다. 이를 판단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어떤 방법이든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제20대 국회는 탄핵을 겪으며 당에 내홍이 많았다. 그 과정에서 개별 의원들이 당에 기여를 했는지, 해악을 끼쳤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현역 의원 50% 이상을 물갈이하는 강한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 바람직하다고 본다. 당의 쇄신을 보여줄 방법은 공천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준비가 잘 돼야 한다. 누구를 내치면 당연히 다른 누구로 메꿔야 한다. 그러나 단순히 신인이라고 해서 공천하는 것은 곤란하지 않겠나. 대체하더라도 준비된 신인, 이길 수 있는 신인으로 대체해야 한다.

- 현장에서 피부로 느낀 민심은 어떻게 바라보는가. 앞서 언급했듯 청주는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인데.

▲ 민심이 많이 돌아섰다. 최근 조국 사태, 추미애 사태 등이 불거지면서 시민들이 말은 안 하지만 불만을 느끼고 있다. 요지부동으로 보였던 30·40대도 이제는 변화하고 있다고 감지한다. 민심의 동향을 보면 한국당이 이길 순간이 왔다고 본다. 다만 시민분들께서는 우리 당이 과연 대안정당으로서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의심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앞으로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게 우리의 정책을 제시하고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 현재 청주 지역의 문제는 뭐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면.

▲ 가장 큰 문제는 환경 문제다. 충청은 청풍명월의 지역인데 미세먼지가 많아졌다. 그런데 오창 지역에 소각장까지 짓는다고 한다. 또 대청호 인근 지역도 개발 규제가 많은데 주민들의 재산권 보장을 위해 어느 정도의 친환경 개발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철도와 같은 SOC 인프라 확충도 역시 중요하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4·15 총선의 포인트는 청주 탈환이다. 2016년 총선에서도 충북 8개 선거구 중에서 다섯 곳 당선됐고 세 곳 낙선했다. 그러나 세 곳 모두 청주 지역이다. 꼭 이번 선거에서 청주를 탈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14 leehs@newspim.com

◇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 약력

1953년 부산 출생

1972년 경기고

1977년 성균관대 법학과

1978년 제22회 행정고시 합격

1979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1992년 하와이대 경제학 박사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충북 진천군음성군)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충북 진천군괴산군음성군)

2001년 해양수산부 장관

2006년 충북도지사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충북 청주시상당구)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충북 청주시상당구)

2016년 새누리당 원내대표

2017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알림]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인터뷰 일정이 잡히는대로 추가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