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건군절 특별 동향 없어…계속 주시"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7일 문재인 정부의 북한 개별관광 구상에 대한 북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별관광 추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수'를 고려해가면서 검토해 나갈 방침임을 시사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은 개별관광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과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
통일부는 지난달 20일 ▲이산가족 또는 사회단체 금강산·개성방문▲제3국 경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남북 연계관광 등 3가지 형태의 개별관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 일련의 구상을 북측에 공식적으로 제의한 적은 없다.
대신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신년사와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대북제재와 무관하게 추진할 수 있는 남북협력 사업으로 개별관광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간접적으로 북한에 개별관광 구상을 제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 부대변인은 "개별관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제반 상황을 감안하며 검토하고 있다"며 "북측에 (개별관광 공식) 제의를 했다거나 반응을 보였다거나 그런 사실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아울러 북한 건군절(2월8일) 동향에 대해서는 "특별히 알릴만 한 내용은 없다"며 "관련 동향을 계속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여부를 두고서는 "북한 보건성 국장이 지난 2일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발병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