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전기·물산 등 7개 계열사 이사회 의결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그룹의 준법경영을 관리 감독하는 준법감시위원회가 오는 5일 공식 출범한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4일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화재 등 7개 계열사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협약'에 대한 이사회 의결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삼성그룹이 준법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하는 '준법감시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지형 전 대법관이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0.01.09 pangbin@newspim.com |
이에 따라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삼성 준법감시위는 오는 5일 오후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준법감시위는 삼성 그룹 외부 독자기구로 운영된다. 삼성그룹 7개 계열사와 협약을 맺은 만큼 앞으로 각 계열사의 준법감시 체계를 감독한다.
준법감시위 위원은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 권태선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공동대표,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 교수, 봉욱 변호사,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6명이다.
이와 함께 최근 삼성전자 정기인사에서 대외업무 사장으로 선임된 이인용 사장이 삼성 내부 인사로 참여한다. 이 사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앞서 해체된 '미래전략실'에 속했던 인물이다.
삼성은 준법감시위 출범에 앞서 자체적으로 준법 기능을 담당하는 조직을 개편했다.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기존 법무실·팀 산하에 있던 해당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총 11개 계열사가 CEO 직속으롤 준법감시 조직을 운영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일기획 등 준법감시 전담조직 없이 법무팀이 업무를 겸했던 계열사들은 이번을 계기로 신설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준법조직 팀장으로 판사 출신인 안덕호(52) 부사장을 선임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