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호텔신라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5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연결 기준으로 5조7173억원으로 전년(4조7137억원) 대비 21.3% 증가했다고 31일 잠정 공시했다. 면세사업만으로도 매출 5조원을 넘어섰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경영을 맡은 지 9년 만에 연 매출 5조원 시대를 여는 성과를 올려 눈길을 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역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그랜드 오픈식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2959억원으로 전년(2091억원) 대비 41.5% 증가했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1694억원으로 전년보다 53.6%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도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1조5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신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7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2.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38.9% 증가한 38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러한 호실적은 면세사업이 주도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세계 최대 화장품·향수 면세사업자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토대로 한 신규 사업모델을 계속해서 전개, 국내와 해외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로 내실과 외형성장을 유지한 성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호텔신라는 보통주 1주당 350원, 종류주 1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배당은 결산배당으로 총배당금은 133억원이다. 시가배당율은 각각 0.4%, 0.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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