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4일째 실종자 발견 못해…네팔군 전문 수색인력 투입 예정
[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네팔로 해외교육봉사를 떠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들 중 일부가 22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실종자들은 수색한지 4일째인 현재까지 발견되지 못했다.
충남교육청은 현지시간 오전 8시부터 11시45분까지(우리시간 오전 11시15분~오후 3시) 산악인 엄홍길 씨와 KT드론 운영팀이 수색에 투입됐으나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현지시간 10시20분부터 네팔군 전문 수색인력 9명이 투입돼 사고 지역 인근 산장에 머물며 4박5일 동안 사고 지점을 집중적으로 수색할 예정이다.
[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21일 외교부 이태호 제2차관에게 국가 차원의 구조 활동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충남교육청] 2020.01.22 bbb111@newspim.com |
현재 외교부는 주네팔대사와 경찰서장, 주민수색대장과 현지시간 오전 9시24분부터 11시30분까지 수색진행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인근에서 파이프로 연결해 사고 지점에 물을 흘려보내 눈을 녹이는 방안과 사고 현장 인근 동굴 수로의 물을 활용해 현장의 눈을 녹이는 방안을 구상했다.
이날 현재 실종 지역으로 추정되고 있는 금속탐지기 반응 지점을 중심으로 주민수색대와 교육봉사단을 투입해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사고를 당한 교육봉사단 3단 6명은 귀국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5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 후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교육봉사단 중 한명은 공항에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두 그룹으로 하산하던 중 선두 그룹이 눈사태로 사고를 당했다"며 "사고 당시 데우랄리에서 밤새 내리던 눈도 그쳐 9시 조금 넘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가는 것은 무리라고 결정해 눈이 안오고 맑은 상태에서 내려오던 도중 갑자기 눈사태가 일어나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은 심한 고산병 탓에 산장에 머물러 사고 현장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교사들에 따르면 선두 그룹과 후미 그룹의 거리 차이는 약 6m 정도였다"고 말했다.
bbb1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