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불법·유해 정보 7.6만건 모니터링, 6.5만건 신고
2월 4일까지 올해 10기 감시단 1000명 선착순 모집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성매매 알선‧광고, 음란물 등 불법‧유해 정보를 감시, 신고하는 인터넷 시민감시단이 지난해 총 7만6600건을 모니터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시민감시단이 모니터링을 첫 시작한 2011년 이래 역대 최대 수치다.
이중 6만5202건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온라인 사업자 등에 신고해 4만8473건에 대해 삭제, 접속차단, 이용해지하는 결과를 거뒀다. 2893건은 처리중이다.
[사진=서울시] |
모니터링 건수는 2018년 5만2677건보다 45% 증가했다. 신고 건수는 31% 늘었다. 증가요인은 성매매 알선 광고들이 게시되는 환경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감시영역을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SNS로 다양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불법 유해정보 사례는 출장안마, 애인대행, 조건만남 알선 및 홍보가 4만9287건(75.6%)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성매매 행위 암시 용어, 가격 조건, 연락처, 이용 후기 등을 통해 성매매 업소로 유인하는 광고가 1만5119건(23.2%)을 차지했다. 청소년 접근제한 표시가 없는 불법 음란물도 796건(1.2%)에 달했다.
서울시는 올해 활동을 위해 '인터넷 시민감시단' 10기 1000명을 16일부터 2월 4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시민이나 서울시 소재 대학이나 직장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 대학생 등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사전교육을 거쳐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본격적인 감시활동을 벌인다.
우수활동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 표창 수상 기회가 있으며 개인별 활동 실적에 따라 봉사활동시간 인정, 인센티브(문화상품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인터넷 시민감시단의 유해 매체 모니터링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이완하고 심리적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소진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해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신청 방법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직접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특히 올해는 '불법․유해정보 감시 온라인플랫폼'을 개설해 인터넷 시민감시단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신고 가능하도록 했다.
김순희 여성권익담당관은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대규모 시민참여단으로 스스로 유해환경을 감시하고 적극 신고해 나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온라인 감시 플랫폼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일상적인 감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