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엔대사 "철저한 조사 진행 중"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란이 테헤란 인근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항공 여객기가 이란 미사일에 격추됐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이란 국영 TV를 인용,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이 이처럼 우크라 항공기 격추설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라비에이 대변인은 "(격추설을 주장한) 모든 보도들은 이란에 대한 심리전"이라면서 "탑승객 중 자국 희생자가 있는 국가들은 대표단을 보내도 되며, 우리는 보잉이 대표단을 보내 블랙박스 수사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은 모두 우크라 항공기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돼 추락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CNN에 따르면 마지드 타크트-라반치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이번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서 8일(현지시각) 이륙 직후 추락한 우크라이나항공(UIA) 소속 여객기 보잉 737-800기 참사 현장에서 이란 안보군과 적십자 직원들이 수습 작업에 나섰다. 2020.01.08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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