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닥 25.15p(3.92%) 오른 666.09 마감
"반도체 섹터, 개인 매수세 유입"..삼성전자 52주 신고가 경신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동반 상승하며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4% 가까이 상승해 660선을 다시 회복했다. 중동 긴장감 완화가 국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5.14포인트(1.63%) 상승한 2186.45로 거래를 마쳤다. 장은 218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해 내내 2180선을 유지하다 이날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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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스피 지수추이 [자료=키움HTS] 2020.01.09 bom224@newspim.com |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01억원 어치, 93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5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기관이 2836억원 어치를 내다팔아 추가 상승을 저지했다. 기관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력 사용은 원치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전날 미국 증시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의 보복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완화적 스탠스로 인해 안도 심리가 확산됐다"면서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실적 호조를 보인 삼성전자를 외국인이 중점적으로 순매수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섹터는 대외 리스크 완화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과 함께 업황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800원(3.17%) 오른 5만8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중동발 리스크가 완화되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도체 섹터는 강하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67%), 통신업(-0.35%), 은행(-0.43%), 보험(-0.13%) 등만 하락했다. 이 외 기계(2.05%), 의약품(2.35%), 전기전자(2.83%), 운수창고(2.25%), 건설업(2.12%), 증권(1.37%) 등은 크게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4% 가까운 상승을 보였다. 전 거래일 대비 25.15포인트(3.92%) 오른 666.09에 마감했다. 이날 2.5% 상승으로 출발한 코스닥은 내내 상승세를 지속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1617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닥은 전 업종이 상승했다. 일반전기전자(5.20%), 운송장비부품(6.29%), 인터넷(5.20%), 컴퓨터서비스(5.11%), 통신서비스(5.94%), 종이목재(5.61%) 등으로 크게 올랐다.
bom224@newspim.com